본문 바로가기
영화

<탑건 : 매버릭> 36년 만에 돌아온 2022년 최대 흥행작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흥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

by topbanana 2022. 10. 26.

<탑건 : 매버릭>은 36년 만에 <탑건>의 후속작으로 찾아온 영화이다. 이번 영화에는 <탑건>에 출연했던 매버릭 역을 연기한 톰 크루즈와 아이스맨을 연기한 톰 카잔스키가 다시 한번 더 출연한다. 36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만큼 전작의 출연자들이 많이 출연할 수는 없었지만 핵심 인물이 다시 출연하면서 36년이라는 시간이 작품 속에도 담기게 되고, 이야기의 현실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어 관람하는 내내 진짜 같다는 높은 집중력과 과몰입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여러 가지 요인과 함께 2022년 최대 흥행작이라 손꼽히는 <탑건 : 매버릭>의 기본정보와 줄거리,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등으로 흥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소개한다.

 

 

영화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

 

 

36년 만에 나온 <탑건> 후속작 파일럿 '매버릭'의 이야기

 

<탑건 : 매버릭>은 전작 <탑건>에서 이라크에 두 차례 파병되고 적기 3대를 격추하는 전설적인 파일럿 '매버릭'의 나이 든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설적인 최고의 파일럿임에도 불구하고 환갑이 다 되는 나이가 될 때까지 매버릭(톰 크루즈)은 아직도 대령의 위치에 있다. 같은 세월이 흘렀지만 자신의 동료인 아이스맨(톰 카잔스키)은 태평양 함대 사령관까지 역임한 제독이다. 매버릭(톰 크루즈)은 언제까지고 파일럿으로 남고 싶었기 때문에 진급을 거부하고 대령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어릴 적 매버릭(톰 크루즈)의 성격은 어디 가지 않았고 그는 여전한 질주본능과 제멋대로 식의 방식을 버리지 못해 상관의 명령을 어기고 테스트 기체를 박살 내는 사고를 치고 만다. 결국 매버릭(톰 크루즈)은 군사재판에 회부될 상황이었는데 그 순간에 동료 아이스맨(톰 카잔스키)의 요청으로 다시 항공전 학교 '탑건 스쿨'의 교관으로 전출되어 구사일생되었다. 하지만 전설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에 대해 전혀 무지한 탑건 스쿨의 팀원이자 교육생들은 퍽하면 그를 무시하기만 한다. 이에 매버릭(톰 크루즈)은 실전 같은 상공 훈련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파일럿의 자질을 증명하며 모두를 압도하게 만든다. 혹시나 사고 칠까 봐 영화를 보는 내내 관람객의 심장을 부여잡게 하는 인물이지만 결국 압도적인 상황으로 역시 매버릭(톰 크루즈)이 영화의 주인공일 수밖에 없는 짜릿한 연출은 언제 보아도 통쾌하고 전율이 흐른다. 어느 날 매버릭(톰 크루즈)을 중심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쌓아가고 훈련하던 팀원들에게 국경을 넘어서는 위험한 작전 수행의 임무가 주어진다. 매버릭(톰 크루즈)은 위험한 임무에 팀원들만 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도 팀원들과 함께 임무에 참여하기로 자처한다. 노년의 나이에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 임무가 될 수도 있는 매버릭(톰 크루즈)의 비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리얼리티 끝판왕 <탑건 : 매버릭>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탑건 : 매버릭>은 모든 본인이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톰 크루즈'의 주도 하에 리얼리티 끝판왕을 보여주는 영화로 탄생되었다. 실제로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에서 탑건 스쿨의 팀원으로 등장하는 출연 배우들을 모두 동원하여 함께 항공 학교에 입소하고 극한의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더욱 체계화되고 실제적인 항공 훈련을 받기 위해 미국 태평양 함대를 직접 찾아가서 파트너십을 의뢰하기까지 한다. 36년 전에 상영했던 영화 <탑건>의 영향으로 당시에 미 해군 자원 입대자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탑건이 해군에 관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공군에 관한 영화로 착각했던 그 당시의 청년들 때문에 미 공군 입대율은 무려 500% 증가했다고 한다. 따라서 최근에 자원입대율이 저조한 미 해군의 입장에서는 자원입대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탑건 매버릭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촬영을 지원하는 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배우들이 실제로 참여한 내용은 전투기 조종사 훈련만이 아니었다. 전투기 내부에 촬영진이 함께 탑승할 수 없기 때문에 전투기 안에서 촬영되어야 하는 모든 부분은 배우들이 직접 전투기 내부에서 촬영장비를 조작하면서 촬영해야 했다. 따라서 배우들은 촬영장비를 다루고 촬영하는 방법까지 모두 직접 배워서 해내야 했다고 한다. 어떤 배우는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 올라갈 촬영 스태프의 명단에 자신들의 이름도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했다고 이야기했다. 완벽에 가까운 리얼리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은 배우들뿐만이 아니다. 제작 및 연출을 맡은 제작진은 미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 입어 촬영한 장면들 중에 실제로 폭격하는 장면을 뺀 모든 내용을 CG 없이 촬영하기를 바랐다. 제작진은 전투기 조종석 내부에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직접 개발하고 직접 비행 장면 촬영을 테스트까지 하는 노력을 선보였다. 결국 탑건 매버릭은 현실감을 높이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카메라를 직접 만드는 제작진과 조종사와 같은 훈련을 받겠다고 나서는 배우들이 만나서 한 마음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36년 동안 기다린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작품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다.

 

 

 

2022년 최대 흥행작 <탑건 : 매버릭>이 흥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개봉한 <탑건 : 매버릭>은 개봉한 지 27일 만에 전 세계 10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고, 대한민국에서는 현재까지 총 800만 명의 누적 관람객 수를 달성하고 있다. 탑건 매버릭의 제작비가 1억 7000만 달러 정도 발생한 것에 비해 약 10배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것만 보아도 엄청난 성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탑건 매버릭은 36년 전 개봉했던 영화 탑건의 향수를 떠오르게 만드는 적당하고 완벽하게 재현된 오마주한 장면들이 가득하다. 오프닝 장면에서는 전작 탑건의 오프닝에서 사용된 음악을 동일하게 사용하여 "탑건이 돌아왔다!"라는 기분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오프닝과 크레디트에 사용한 자막까지도 전작에서 사용했던 폰트와 동일한 폰트를 사용하여 향수를 자극했다. 또한, 매버릭은 여전히 헬멧 없이 봄버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가와사키 닌자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36년의 시간이 지났어도 매버릭은 여전히 매버릭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느낌이다. 또 하나의 웃음을 자아내는 오마주는 매버릭이 탑건 스쿨의 교관으로 다시 발령받게 되지만 탑건 스쿨 팀원들은 매버릭이 자신들의 교관 인지도 모른 채 건방지게 행동하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은 전작 탑건에서도 매버릭과 동료들이 자신들의 교관인 줄 몰랐던 올드맨에게 취했던 모습과 아주 똑같이 연출되었다. 이외에도 새롭게 출연하는 인물들 중에서 전작과 연결 구도가 있는 인물들을 묘사하는 장면 중에 오마주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전작 탑건에서 매버릭이 사고로 잃었던 동료 구스의 아들 루스터가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탑건에서 구스가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장면을 오마주 했다. 또한 3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출연하지 못한 다수의 전작 출연 배우들 중에서 대표적인 몇몇의 인물을 탑건 매버릭에도 출연시킴으로써 탑건의 수많은 팬들에게 엄청난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탑건 매버릭은 전작과의 연관성을 잘 이어가고 섬세하고 적절히 활용한 덕분에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엄청난 흥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댓글